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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색 레이저 디스플레이…브라이튼, 수출 본격화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3-02-10 14:22:43 조회수 516

매일경제

3색 레이저 디스플레이…브라이튼, 수출 본격화

입력2023.02.09. 오후 4:57 수정2023.02.09. 오후 5:13

SKT서 개발한 기술 활용해
세계 첫 구현, 안전문제도 해결
LED보다 효율 높고 자연색 구현

車HUD·AR 디바이스 등에 활용
몽골 수출계약, 독일과도 협력


세계 최초로 빛의 삼원색인 빨간색·녹색·파란색 레이저 광원을 디스플레이 장치에 구현하고, 안전성 등의 문제를 해결한 국내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9일 유재황 브라이튼 대표(사진)는 "레이저 프로젝션을 제조하는 기업은 있었지만, 빛의 삼원색을 모두 사용하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브라이튼이 유일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하다. 현재는 휴대용 레이저 빔프로젝터를 수출하고 있고 치과용 스캐너, 자동차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에 대한 개발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며 "메타버스 시장에 따라 성장이 예상되는 증강현실(AR) 디바이스에도 활용된다"고 전했다.

유 대표는 SK텔레콤에서 10여 년간 광학기술개발팀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당시 개발한 기술을 SK텔레콤으로부터 이어받아 2020년 브라이튼을 설립했다. 레이저 관련 기술력을 인정받아 CES 2023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는 휴대용 레이저 프로젝터가 주력 사업이다. 풀HD급 레이저 광학 엔진을 탑재한 제품으로, 몽골 통신사와 공급 계약을 맺고 제품을 수출할 예정이다. 프리 시리즈A 투자를 받아 재원을 마련했다.

독일·한국 완성차 회사와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공동 개발에 나섰다. 운전자가 앞쪽을 바라봤을 때 약 7.5m 전방에 55인치 증강현실이 구현되는 형태다. 향후 디스플레이 형태로 존재하는 내비게이션 등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치과 치료에서 치아 형태를 정확하게 3D로 본뜨는 데도 브라이튼의 기술이 사용될 수 있다. 유 대표는 "관련 광학 엔진을 개발해 고부가가치 사업 영역인 의료장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목표로 하는 시장은 AR·가상현실(VR) 장비다. 헬멧 형태로 된 장비를 쓰면 레이저 프로젝터를 통해 20㎝ 앞에 원하는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다. 올해 미국·중국 시장에 진출하고, 2024년에는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지에까지 진출하겠다는 게 유 대표의 계획이다. 그는 "프리미엄급 레이저 광학 엔진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이 목표"라며 "광학 기술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희영 기자(giraff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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